Dear Enemy by Jean Webster

Daddy-Long-Legs 후속편으로 Judy의 친한 친구 Sally가 John Grier Home의 원장으로서 그곳을 떠맡게 된다. 우울하고 어두운 수용소 같은 고아원의 아이들이 보다 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처음엔  아이들의 거칠고 다듬어 지지 않는 행동과 말에 상처받아 떠날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 주디의 부단한 격려와 아낌없는 경제적 지원 및 지지로 원장으로서 일에 적응을 해나간다. 그녀는 고아원을 더 나은 곳으로, 고아들에게 양부모를 찾아주는 일을 하면서 고아원 일이 자신의 소명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고아원 주치의인 Dr. MacRae를 만나게 된다. 처음 그들은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로 부딪치게 되지만 여러가지 고아원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동지애를 느낀다. 때로는 서로 다른 시각 차이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그들이 고아원 아이들을 사랑하는 기본 마음은 같다.

 

소설속에 나오는 고아원의 아이들의 각자 사연들과 그리고 고아원 주변의 인물들, 그리고 주인공과 의사의 핑크빛 로맨스가 잔잔하게 그려져서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곤 했다.

개인적으론  Daddy-Long-Legs   보다 훨씬 재밌었다. 전작은 사춘지 소녀의 판타지를 충족시킨다면, Dear Enemy는 보다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우정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공감되는 글도 많고...

 

확실이 나이에 따라 느껴지는 감성도 다른 것 같다... 10대때 읽은 어린왕자와 20대, 30대 읽던 어린왕자를 읽었을 때의 감상 포인트가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Isn't it funny? How the nicest men often choose the worst wives, and the nicest women the worst husbands? Their very niceness, I suppose, makes them blind and unsuspious.  p.265

 

Somehow, after you've married forever, life has lost its feeling of adventure. There aren't any romantic possibilties waiting to suprise you around each corner.                       p.301

 

I didn't have a chance to express half of appreciation that I felt.  p. 312

 

Someday soon something nice is going to happen.

 

I look back with no regrets. A life of work and play and little daily adventures side by side with somebody you love. I'm not afraid of the future anymore. I don't mind growing old with you, Sandy.   p.347

 

Time is but the stream I go a fishing in.   p.348

 

There is always a Cape Horn in one's life that one either weathers or wrecks oneself on.

From Huxley's letter       p.337

 

The trouble is that you can't always recognize your Cape Horn when you see it. The sailing is something pretty foggy, and you're wrecked before you know it.             p.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