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s/나의 꽃들

카랑코에 3총사

제인처럼 2016. 1. 18. 21:50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카랑코에들이 베란다에서 얼어 죽을까봐 거실에 들여놨다. 지금 보니 꽃망울이 실하다. 어떤 이쁜 모습으로 날 만나러 와서 행복하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와 설레임.. 오늘 긴머리를 아주 짧은 단발로 싹둑 자르고 파마했다.. 그동안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 미용실 다녀오는 것도 미뤘는데 병원 다녀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미용실로 향했다.
요즘 집안에 안쓰고 필요 없는 물건 버리고 정리하면서 기분이 가뿐해졌는데.. 머리카락도 관리하기 쉽도록 짧게 정리하니 속이 후련하다.

  인생을 좀 더 단순하게 살고자 일단 내 주변 정리부터 하는 중이다. 버리면서 내가 너무 많은 물건은 소유하고 있었으며 정작 쓰는 물건은 얼마 안된다는 것... 버리면서 마음도 비워가는 중이다. 언젠가 다시 대학원 진학할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전공서적들 그리고 소설책들 미련없이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쪽 벽면이 가득하다... 아직 떠나보내기 힘든 책들이 있어서.. 서서히 처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