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s/나의 꽃들
아젤리아
제인처럼
2015. 3. 14. 16:04
오늘 단골 화원에 제라늄 분갈이 할 때 필요한 마사를 사러 갔었다.
봄이라 그런지 제라늄, 라넨큘러스, 팬지, 꽃잔디, 연산홍, 애니시다, 아젤리아, 수선화 등이
화원 앞에서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따뜻한 봄 햇살아래 얼마나 눈부시던지.. 사지는 못하고 한참 동안 구경하고 왔다.
그런데 마사와 화분 받침을 사고 나가려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내가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던
아젤리아를 그냥 가져가라고 주셨다. 작년에 팔다 남으신 건데 올해 꽃이 펴서 밖에
내다놓은 거라고 하셨다. 길가에 핀 철쭉이나 연산홍보다는 꽃크기가 무척 크고 꽃잎 가장자리에
프릴이 있어 그런지.. 더욱 우아한 느낌이다.
베란다나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분갈이 하면 내년 겨울에 이것보다
더 예쁜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