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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s/나의 꽃들

오렌지샤워베고니아

 8월 19일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널 만났지....  한 친구는 추석 다다음날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너도 다른 오샤베처럼 나와의 인연은 아닐 거라는 마음으로... 널 지켜봐왔어. 하지만 넌 내 예상보다 훨씬 풍성하고 싱그러운 잎으로 네 몸집을 불려갔고... 앙증맞은 오렌지 꽃을 쉴새없이 보여줬어... 고맙다. 앞서 세 번의 실패과 좌절이 너로 인해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다.  날씨가 추운 겨울엔 사그라 든다고 하니... 앞으로 잘 부탁해... 아주 실한 주아도 많이 달아... 내년에도 올해 같은 기쁨 기대할께~~

 

 

 

  처음의 너와 네 친구...  근데.. 넌 어느 쪽에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도 왼쪽 같다. 한쪽만 삐죽나와서 가지를 잘라준적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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